< 세얼간이 >
1. 줄거리
이 영화는 엉뚱한 천재 친구 3명 란초, 파르한, 라주 이 세 사람이 뭉쳐 세상에 맞서는 이야기이다.
란초는 천재, 외모, 부잣집 아들이라는 모든 이가 부러워하는 스펙을 가지고 있으나 사회적 관습이나 현재의 교육시스템 자체를 부정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인물이다.
파르한은 영화에서 화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진작가의 꿈과 재능이 있었지만 부모님의 강요로 인해 공대로 진학한 남자이다.
라주는 절실한 힌두교인이며 노력보다는 신의 힘을 빌리거나 미신 같은 것을 맹신하는 인물이다. 란초와는 달리 집이 매우 가난하며 세 얼간 이중 란초와 정반대의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 외 영화의 히로인으로 피아 사하스트라부떼(배우-카리나 카푸르)는 비루 교수의 차녀이자 의사다. 피아는 재미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과 약혼을 한 사이지만 란초와 만나면서 부자의 본심을 알게 되고 약혼을 파기하게 된다.
비행기에 타고 있는 파르한에게 한통의 전화가 온다. 전화를 한 사람은 대학 동기 차 투르이다. 그런데 차 투르와 전화를 하던 파르한은 갑자기 안절부절못하다가 주위를 살피고 승무원을 부른 후 바닥에 쓰러진다. 파르한으로 인해 막 떠오른 비행기는 비상착륙을 하게 되었고, 파르한은 휠체어에 탄 채로 다시 공항으로 나오게 된다. 파르한 언제 그랬냐는 듯 벌떡 일어나서 승무원들에게 이제 괜찮으니 모두 들어가 보라고 한 뒤 도망친다.
파르한은 택시를 타고난 후 친구 라주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한다. “란초가 온대”
란초는 대학을 졸업하고 난 후 생사조차도 알 수 없었던 친구였다. 라주는 파르한의 전화를 듣고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집에서 밖으로 달려 나오게 된다. 두 사람은 차 투르가 말해 주었던 임페리얼 공과대학 옥상으로 향하게 된다. 임페리얼 공과대학 옥상에서 달려온 두 사람과 차 투르는 만나게 되고 차 투르는 파르한에게 술 하나를 주고 난 뒤 10년 전 9월 5일(영화 속 오늘) 현재 장소에서 누가 더 잘 살아가고 있는지 내기한 것을 상기시키며 자신은 수영장이 딸려있는 집과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등 재산 자랑을 하기 시작한다. 파르한은 술을 집어던지면서, 바쁜 사람들 불러놓고 이게 무슨 짓이라며 화를 낸다. 차 투르는 란초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웃는다. 그러면서 차 투르는 란초를 보기 위해 두 사람을 불렀고 란초에게 자신의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란초가 있다고 하는 “심라”에 가게 된다. 그러면서 파르한은 10여 년 전 대학시절을 회상하기 시작한다.
10년 전, 파르한은 부모님의 강요에 따라 인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명문 대학 임페리얼 공개에 입학하였고 룸메이트로 라주와 란초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시작한 대학 생활에서 파르한과 라주, 란초, 차 투르는 자주 만나게 되고, 특히 란초는 대학 공부에 회의감을 느끼며 자신의 천재성을 활용해 자유로운 말과 행동을 하게 되어 많은 교육자들과 학생들에게 놀라움과 당혹함을 주게 된다. 이와 반대로 차 투르는 전형적인 암기성 대학 공부에 적응되어 있었으며 란초는 이런 차 투르에게 교육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골탕 먹이게 된다.
많은 에피소드 중에 결국 차 투르는 란초에게 매우 화를 내게 되고 이를 본 란초는 사과를 하며 자신의 생각을 말하게 된다. 차 투르는 란초의 생각을 비난하면 오늘(9월 5일)로부터 10년 뒤 누가 더 성공해있을지 두고 보자며 내기를 건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이들은 중요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에서는 파르한은 꼴찌, 라주는 꼴찌에서 2번째이고 차 투르는 2등을 했다. 그리고 란초는 1등을 하게 되었고 현재의 교육방식을 추구하던 비루 교수와 차 투르는 나라 잃은 표정을 하게 된다.
파르한의 회상을 끝난 뒤, 이 세 사람은 란초가 있다는 심라에 도착하게 된다.
세 사람은 란초의 집으로 향하게 된다. 란초의 집에 도착한 세 사람이 처음으로 본 장면은 란초의 아버지 장례씩이었다. 셋은 소파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다가가 보았는데 처음 보는 다른 사람이 앉아 있었고, 그에게 란초를 아냐고 물어보니 자신이 란초라고 한다. 당황한 세 사람은 한쪽 벽에 있는 학위증과 10년 전 단체 사진을 발견한다.
그런데 그 사진에서는 잔신들이 알던 란초가 있던 자리에 자신을 란초라고 주장한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매우 혼란스러운 세 사람은 잠시 밖으로 나와 상황을 정리해보게 된다. 자리에 앉아있는 남자에게 이러한 사항을 물어보기로 결정한 세 사람은 협박을 통해 이 남자에게 진실을 듣게 된다. 진실은 자신들이 알고 있던 란초는 사실 다른 사람이 이름을 빌려서 학교를 다니게 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 사람은 자신들이 알던 란초의 소재지를 파악하게 된 후 란초를 찾으러 가게 되는데, 차 투르는 10년 전 약속의 승리자는 자신이라고 확신을 가지게 된다. 이에 만나게 된 란초의 실제 이름은 푼수크 왕두라는 것을 알게 된다. 란초는 현재 400개가 넘는 특허를 가졌으며, 세계적인 공학자이자 선생님이었다. 차 투르는 자신의 패배를 확실하게 인정하게 되면서 란초에게 계약을 따내기 위해 란초에게 매달리게 되며 이 네 사람은 10년 전의 즐겁게 지내던 학창 시절처럼 웃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이후 파르한은 “란초다스 도사님의 말이 맞았다. 너의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은 뒤따라올 것이다.”라는 말을 하며, 파르한과 라주도 각자 원하는 삶을 살게 되어 란초 못지않게 잘 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 배경 및 영화 정보
개봉 : 인도 - 2009년 12월 25일, 한국 - 2011년 8월 17일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
감독 : 라지쿠마르 히라니
주연 : 란초 역 (아미르 칸), 파르한 역 (마드하반), 라주 역 (셔먼 조쉬)
제작 : 비두 비노드 쇼프라
각본 : 라지쿠마르 히라니 / 아비잣 조쉬
원작 : 체탄 바갓의 소설 "Five Point Someone – What not to do at IIT"
촬영 : C.K. 무라리드하란
음악 : 산타누 모이트라
상영 시간 : 171분
수익 : $60,262,836
3. 감상
정말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였다. 하지만 단편의 오락영화 같은 느낌보다는 친구들끼리 대학생활을 하게 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하는 말들에서 명대사가 정말 많았다. 많은 명대사 중에 "지구 밖에서 펜을 못 쓴다면, 연필을 쓰면 되잖아요?" 이 대사는 고정관념과 주입식 교육에 빠져있던 나에게도 충격을 주는 대사였다. 당연한 것인데 주입식 교육에 인해서 다른 방면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나의 모습은 차 쿠르와 별반 다름이 없었다. 또한 "넌 틀린 길을 걷고 있어. 성공은 네가 따라가는 게 아니야. 좋은 공학자가 되면 성공이 너를 따라오는 거지.", "너의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은 뒤따라올 것이다." 이 두 대사는 앞서 걸어온 나의 길에서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남들을 따라오던 나에게 왠지 충고를 주는 대사였다. 제목에서는 세 얼간이로써 평범한 코믹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보고 난 후에 감정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그런 영화로 느껴졌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리뷰. 포레스트 검프 (0) | 2024.02.26 |
---|---|
영화리뷰. 죽은 시인의 사회 (0) | 2022.11.05 |
영화리뷰. 레옹 (0) | 2022.10.25 |
영화리뷰. 인생은 아름다워 (0) | 2022.10.20 |
영화리뷰. 타이타닉 (0) | 2022.10.19 |
댓글